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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대신 GM..'배고픈 주식부자' 돼볼까

이틀간 46.4% 폭락..AIG처럼 단기 5배 폭등 가능성

어제 뉴욕시장에서 GM 주가가 종가기준 1.94달러를 기록, 3월12일 이후 2달러선이 또다시 붕괴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GM에게 자구책 수정안 마련을 위한 60일간의 유예기간을 더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60일이란 기간 내에 부채를 주식으로 맞교환 하는 등의 소생노력은 끝내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GM 내부로부터 나오면서 GM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아이러니 한 것은 이렇게 GM 주가가 추락하지만 시장에서는 '햄버거 먹은 셈치고 GM 주식 사볼까'하는 심리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왜?

AIG를 통해 골리앗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학습'했기 때문이다.

AIG가 25거래일간 1달러를 하회하며 상장폐지 압력에 시달리다 3월6일에는 급기야 0.33달러까지 폭락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결국 저가 매수세가 폭발해 3월19일 2달러까지 상승하며 저점대비 5배가량 폭등한 바 있다.

GM 주가도 똑같은 수순을 밣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자라고 있는 것이다.

GM이 파산의 공포앞에 힘없이 흔들리는 등불같은 존재로 전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당국이 어떻게든 GM을 살려낼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 참여자들은 놓지 않고 있다.

뉴욕 맨하튼 소재 맥도날드 매장에서 빅맥셋트(콜라, 후렌치후라이 포함)를 7.5달러 정도에 팔고 있으니 이를 포기하면 GM 주식 3주를 살 수 있다.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고픈 주식부자'가 되어보겠다는 미국인들의 농담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현실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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