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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3세대 프리우스 특명 "혼다 인사이트를 잡아라"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가 25일 3세대 프리우스를 공개했다. 심각한 판매 부진으로 고민하는 자동차 업계에 구세주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3세대 프리우스는 지난 2월 선보인 혼다의 인사이트를 추격하기 위해 도요타가 야심차게 개발한 것으로 시장에선 벌써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도요타는 전날,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3세대 프리우스를 언론에 공개하고, 판매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시승식도 가져 몰려온 보도진들에게 주행성능과 연비 개선을 강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형 프리우스는 모터와 엔진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비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행 휘발유 1리터당 35.5km에서 38km 정도로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배기량 1500cc에서 1800cc로 늘리는 한편 최저 가격은 현재가보다 30만엔 가까이 낮춰 205만엔 정도로, 189만엔인 혼다의 인사이트와 가격대를 거의 맞췄다.

3세대 프리우스는 또 2세대와 거의 비슷하지만 액셀을 밟는 요령에 따라 70km까지 전기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따라서 배기량과 전기출력이 증가할수록 속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의 약점이었던 고속도로 주행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3세대 프리우스를 개발한 오오츠카 아키히코(大塚明彦) 책임엔지니어는 "기존 프리우스를 진화시키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면서 "현재 주고객은 50~60대지만 40대 고객을 겨냥해 4인 가족이 충분히 탈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는 데 신경썼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연비를 개선하면서 주행력도 보완됐다"며 "젊은 층은 속도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 침체로 고전해온 일본 자동차 업계에선 지난 2월 혼다의 189만엔대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가 호조를 보이며 일본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까지 거의 독주를 펼치고 있다.

3세대 프리우스는 혼다의 독주를 견제해 야심차게 개발된 것으로 5월 이후 세계 80여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도요타 외에 BMW, 벤츠, 폴크스바겐 등 외체차 메이커들도 올해부터 내년 초에 걸려 일본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속속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도요타와 혼다의 2파전에다 향후 수입차 메이커까지 가세할 경우,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차 경쟁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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