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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도 준중형 시대, 1시리즈 국내 출시

프리미엄 자동차의 대명사 BMW가 드디어 전략을 바꿨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후륜구동 준중형 BMW 120d 쿠페를 9일 국내에 출시했다. BMW 120d 쿠페는 BMW 1시리즈 라인업 중에서도 2003년 출시 이후 약 75만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국내서도 그간 출시에 대한 요구가 적잖았다.

그러나 BMW가 세계시장 출시 6년째를 맞은 이 베스트셀러를 그간 한국 시장에 내놓지 않았던 것은 국내서 고수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BMW는 그간 국내서 고배기량의 대형세단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왔다. 상대적 소형차인 MINI는 별도의 브랜드로 들여와 판매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1시리즈 본격 국내판매는 내수시장에서 대형 고급세단만이 아닌 중소형 라인업에서도 저변을 넓히겠다는 BMW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대중화 바람은 국내 수입차 시장 축소와 함께 이미 시작됐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비로 대표되는 대중모델을 이미 국내서 판매하고 있으며 아우디 역시 지난해 A3를 내놓으면서 중소형차 시장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에 출시된 BMW 120d 쿠페는 준중형 차체에 2000cc급(실 배기량 1995cc)친환경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5.7 kg.m의 힘을 자랑한다. 안전최고속도는 226km/h이며 제로백 7.8초다. 그러면서도 15.9km/l의 높은 연비를 구현했으며 6개의 에어백을 비롯한 안전장치도 눈길을 끈다.

BMW 120d 쿠페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기본형, 편의장치가 추가된 하이(High) 패키지, 최고의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스포츠(Sports) 패키지 등 세 가지 선택 옵션으로 출시된다. 각각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본형 3980만원, 하이 패키지 4170만원, 스포츠 패키지 4290만원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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