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 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 9월 이후, 일본의 정규직 희망퇴직자 수는 2만명 가량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집계해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모집한 상장사는 117개사로 총 모집인원은 1만9953명에 달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근무처 파산으로 실직한 사람도 4만7000명에 이르렀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3월말까지 비정규직 15만명 이상이 실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용 사정 악화에 있어 정사원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입증됐다.
신문은 비정규직에 비해 소득이 높은 정규직들의 고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향후 경기에 미치는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보제공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희망퇴직 모집이 가장 많았던 것은 2002년 200사의 2만8000명으로 6개월간 117사에서 2만명을 모집했다는 이번 조사 결과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