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으로 기업들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사이버회의 시장이 향후 5년간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경영연구소는 3일 '그린IT의 성장축, 사이버회의'라는 보고서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비용절감이 과제로 부상하면서 사이버회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사이버회의는 정부의 녹색정보화 정책과 부합해 기업과 정부기관에서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이버회의는 네트워크 상에서 다자간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의 정보를 실시간 양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수단으로 전화회의, 화상회의, 웹기반 회의로 나눠진다.
올해 국내 사이버회의 시장은 1100억원 규모이며 연평균 20% 성장으로 2013년 2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는 5년간 2조8000억원으로 방송서비스, 콘텐츠 부문에서 생산유발효과가 클 전망이며 고용유발은 5300명에 달해 국가경제 발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KT그룹을 놓고볼 때 전체 회의중 20%만 사이버회의로 대체할 경우 44억원의 비용절감과 25만t의 탄소배출 감축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KT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전국 1900개 지자체와 교육청 산하 3만5000개 기관, 경찰청 산하 1700곳의 사업발주가 예상되고, 4~5년전 구축된 사이버회의 시스템의 대체 시점이 도래하고 있어 사이버회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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