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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잡셰어링도 '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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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5월과 11월 대규모 인턴선발..SK 26일 1800명 인턴채용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이 대기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화그룹이 지난 23일 300명의 인턴(실습사원)을 뽑기로 한 가운데 SK그룹은 26일 임원들의 급여를 줄여 이를 재원으로 협력업체의 인턴 일자리 1800개를 만드는 이른바 'SK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5월과 11월 각각 인문계와 이공계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턴을 선발하며, 효성은 3월쯤 새로 인턴제를 도입한다.한진그룹은 서비스부문에 1만5000여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키로 하고, 상당수를 인턴으로 채울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SK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이 프로그램은 SK 그룹 및 계열사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한 재원을 토대로 1800명의 인턴을 선발, 이들을 협력 중소업체에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협력 시스템이다.

 

SK는 인턴십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1800여명의 인턴을 600명씩 3개 기수로 나눠 각각 3개월 동안 집중적인 역량향상 교육과 현장업무 체험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올 5월에 인문계 분야 인턴을, 11월에는 자연계 분야 인턴사원을 뽑을 예정이다.하지만 선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인턴십을 살려 '잡셰어링'에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이다.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상반기 500명, 하반기 300명 등 총 800명을 선발했다.현대차는 올해도 지난해 수준에서 인턴 선발을 검토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계열사별로 350명 가량의 인턴을 선발했다.올해는 정부의 '잡셰어링' 드라이브 정책에 일조하는 의미에서 인턴수를 늘릴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대졸 초임을 계열사별로 5∼15% 줄이는데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인턴을 얼마나 뽑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고용안정에 협조한다는 의미에서 지난해보다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아직 대졸 신입사원 초임 삭감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GS는 지난해 GS칼텍스와 GS건설 등을 통해 총 100명의 인턴을 선발했기 때문에 올해도 최소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사실상 올해 첫 인턴을 선발한다.이들 인원은 그룹의 업종 특성상 서비스부문에 투입된다.이와는 별도로 한진은 올해 고용규모를 지난해 수준(2500명)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효성은 올 3월 처음으로 인턴을 선발한다.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잡셰어링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지난해보다 300여명 정도 늘어난 2240명의 정식 대졸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또 협력사원과 아웃소싱 인력을 포함해 1만5000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롯데와 CJ 등 유통업체들도 예년수준의 고용을 유지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잡셰어링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인턴 선발등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영규 조강욱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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