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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굴삭기 中 시장 4위 추락

현대중공업 굴삭기 부문이 중국에서 고전 하고 있다.

중국내 굴삭기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일본 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밀려 점유율과 판매량에서 4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26일 중국공정기계협회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월 중국내에서 굴삭기를 판 회사들중 현대중공업은 점유율 7.8% 총 166대를 팔아 4위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7.6%를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고마츠(11.8%)와 히타치(8.6%)가 2,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중국내 굴삭기 시장 점유율 2위 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일본 업체인 고마츠와 히타치가 치고 올라오자 현대중공업은 4위로 주저 앉은 이후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이유는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는 점차 소형 기종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굴삭기 시장 현황을 보면 소형 장비를 주로 판매하는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총 29.2%를 기록해 전년대비 11.0%p 높아졌다.

두산인프라코어나 일본 업체들은 소형 기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대형 장비 위주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급감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일본 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현대중공업이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는 주 원인중 하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에는 국내 업체들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일본 업체들이 가격을 낮춰 치고 들어오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2월 굴삭기 시장은 춘절 이후 성수기에 따라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 있다. 또 도시외곽지역의 도시화 개발 때문에 소형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중공업의 점유율 하락이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건설장비 업계 한 관계자는 "3월 중국의 '전국인민 대위원회' 이후 경기부양책에 대한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 된다"며 "한동안의 판매량 감소가 그 시기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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