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시장이 제과기업들이 포기할 수 없는 올해 유일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국내 제과기업들은 성장이 정체돼 해외시장과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장성을 찾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는 환율상승과 금융위기로 해외시장 전망이 불확실해 프리미엄 전략이 유일한 성장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과자는 수익성이 일반 과자에 비해 월등하고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도 적다"며 "프리미엄 시장점유율(M/S)에 따른 제과업계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프리미엄 시장의 절대 강자는 오리온으로 '닥터유 프로젝트'가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목표는 600억원"이라며 "이미 1월 매출 52억원을 달성해 오리온 대표제품 초코파이의 연매출 70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출시한 '마켓오'의 시장반응도 좋아 오리온의 프리미엄과자(닥터유+마켓오)가 수익성 개선의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멜라민 파동 이후 과자 소비가 감소한 가운데 최근 프리미엄 소재를 쓴 웰빙 과자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오리온이 지난해 1월 '닥터유 프로젝트'를 출시했고 크라운제과가 '후레쉬 스토리'를,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각각 '마너스 핑거'와 '뷰티스타일'을 뒤이어 내놨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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