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9일 보유하고 있는 차명재산에 대한 실명전환을 마무리했다.
삼성SDI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 전회장의 삼성SDI 보통주 39만9371주를 실명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18일 공시를 통해 이 전 회장이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525주와 우선주 1만2398주를 실명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명전환 이후 전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보통주 3.38%(498만5천464주), 우선주 0.05%(1만2398주)로 합계 2.94%(499만7862주)가 됐다.
또한 이 전 회장은 지난 1월 삼성생명 주식 324만4800주도 실명 전환했다.
이 전 회장의 이번 보유 주식 실명전환은 지난해 4월 경영쇄신안 발표 당시 약속했던 사항들이다. 당시 이 전회장은 특검 수사에서 조세포탈로 문제가 됐던 차명계좌 등 차명재산을 실명전환하고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뒤 남는 돈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오늘로써 이건희 전 회장 차명재산의 실명 전환 조치는 모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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