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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지자체 최초, 거리 보안등 LED로 교체"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호응 차원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마포구 성산2동 326개 보안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13일 완료했다.

구는 성산2동 전체 573개 보안등(동네 이면도로 설치된 조명기기) 중 최근 정비된 247개 나트륨 램프를 제외한 326개 램프를 LED로 교체했다. 총 2억원이 투입돼 32W, 40W규격의 LED램프가 각각 188개, 138개 설치됐다.

LED보안등은 부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바 있으나 한 지역의 보안등을 대량으로 교체한 것은 이번에 마포구가 처음이다.

마포구는 2007년 초고유가시대의 국제적인 에너지 절약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배출 규제 등 국제사회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친환경 에너지 절감이 우수한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을 지역내 조명시설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2013년부터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의무 감축 국가 포함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2015년까지 일반 조명 제품의 30%이상을 LED조명을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달 1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2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나갈 3대 분야 17개 신성장 동력으로 LED(발광다이오드) 응용을 확정한 바 있다.

LED조명등은 기존 가로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트륨 등에 비해 사용 전기를 70%이상 크게 절약하고 조명 색깔도 자연광에 가까우며 전구의 수명이 기존 조명 기구에 비해 수십 배까지 긴 장점으로 인해 각광을 받는 차세대 조명기기다.

한편 마포구는 이번 사업에 앞서 작년 8월, 구 자체예산을 들여 성산로와 합정로에 LED보행등(간선도로 보도에 설치) 130개를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 바 있다.

운영 결과 월 전기요금 및 유지관리비가 나트륨램프(62만820원)에 비해 총 56만1190원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절감액은 총 6700만원에 이른다.

구는 이를 토대로 서울시에 사업 필요성을 설득, 사업비 2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성산2동 보안등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

마포구는 LED 보안등이 에너지 절감과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전기기기 수명의 획기적인 연장으로 인한 유지 보수비 절감 등 비용의 절감 뿐 아니라 붉은색의 기존 나트륨과 달리 자연색을 살려 지역의 밤거리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마포구 성산2동에 시범설치된 LED조명 보안등은 공인기관에 시험을 의뢰해 배광시험 및 온도성능(한도)시험 등 13개 항복에 적합판정을 득한 우수제품으로 2개의 소켓에 각각 반대방향으로 30도 경사 처리해 LED조명의 단점인 직진성을 보완, 배광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방열기능이 탁월한 제품이다.

또 소켓 형태로 기존 보안등에 LED램프를 바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가 쉽고 유지관리에도 편리한 장점이 있다.

구는 이번 LED조명 보안등 시범 설치로 기존 나트륨램프 조명 보안등에 비해 연간 45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와 연간 약 950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절감률 68%)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환 마포구 토목과장은 “지역내 조명을 LED로 전환한 것은 지속적인 예산절감 뿐 아니라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꼽히는 녹색 기술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데 마포구가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이번 성산2동 LED조명 보안등 시범 설치 운영 후 기능을 검토해 연도별 추진계획을 수립,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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