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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남은 음식 싸가기 사업 '정착'

점검 결과 참여업소 80% 이상 실천 양호...올 해 사업소 500곳으로 확대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은 음식 싸주고 싸가기 사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구는 남은 음식 싸주고 싸가기 운동에 참여한 음식점 199개소를 점검,지난달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구는 점검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30일 기획상황실에서 남은 음식 싸주고 싸가기 운동우수 실천음식점 업주 30을 선정하고 각각 30만원 가량의 음식물 포장기를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음식물을 포장해 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행사를 통해 50명에게 5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점검은 업소별 싸준 횟수와 포장용기 보관상태, 홍보물 부착 및 진열상태, 손님 행운권 응모수 등 8개 항목에 대해 이루어졌다.
점검결과 참여업소의 80%이상이 홍보물 비치 및 포장용기 보관 등 음식물 싸주기를 전반적으로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싸준 횟수 100회, 음식량 50kg, 행운권 응모건수 9건 등으로 최고득점인 총점 95점을 얻은 중곡동 소재 수제비 전문점이 우수실천업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합동점검반이 이번에 조사한 결과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10월, 11월 두 달간 시범업소가 음식을 싸준 횟수는 총 6498회, 싸준 양은 2083kg에 달한다.
업소당 평균 32.65회, 10.47kg를 싸준 셈이다. 음식값으로 치면 약 2700여만원에 해당한다.
연간으로 계산해보면 3만8988회, 1만2498kg,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6000여만원. 이 운동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를 포함, 수억원을 아낀 것이다.

구는 올해는 참여업소를 500여개로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2월에 참여업소 신청과 음식업협회 추천을 받아, 3월 중으로 시범업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업주들의 실천의지를 독려하기 위해서 각 업소에 포장용기 100 세트를 무료로 지급하고, 우수실천업소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뿐 아니라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고객 행운권 이벤트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손님들이 먹고 남은 음식을 바로 그 자리에서 수거통에 버리는 방법과 뷔페식으로 필요한 만큼 반찬을 덜어먹는 운동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수거통에 모아 버리는 방법의 경우 재탕을 방지하는 효과는 있지만 음식물쓰레기 양 감소라는 측면에선 좋은 해법이 될 수 없다.
뷔페식의 경우 반찬은 그렇다 치더라도 탕과 찌개 위주인 한식에 모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은 반찬 적정 가짓수 및 적정량 제공하기 운동과 함께 추진되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감소와 재탕 방지 두 가지 측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뿐 아니라 구는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음식점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올해는 남은 음식물 싸주기 운동 참여 업소를 확대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해 건전한 식생활문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음식점과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식생활문화 개선사업은 음식물 낭비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손실 방지는 물론 절약정신과 환경보호정신을 함양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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