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60% 급반등..엔화 강세 '부담스럽네'
$pos="C";$title="";$txt="*미,유럽주요증시 등락률(1월21일)";$size="532,207,0";$no="200901220752383942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기대했던 선물은 하루 늦게 도착했다. 오바마 새 대통령 당선일인 전날, 공포감을 자아냈던 2차 금융위기에 따른 우려가 하루만에 누그러졌다.
22일 새벽 끝난 미국 증시는 전날 하락분을 만회할 정도로 강도가 거셌다. 이날 미 증시 반등은 IBM 등 IT주가 이끌었고, 최근 급락장을 주도했던 은행이 떠받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하룻만에 지수 8000선을 되찾았고, 나스닥지수와 S&P지수는 각각 4.60%와 4.35%씩 급등했다.
$pos="L";$title="";$txt="*다우지수 일중 추이";$size="371,258,0";$no="2009012207523839422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유럽발 2차 금융위기에 따른 공포심리가 다소 지나쳤다는 투자심리 역시 이날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변화(Change)'를 모토로 내건 젊은 오바마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주변에 여전히 한 축을 자리잡고 있다.
국내증시의 글로벌 동조화가 강화된 만큼 이날 우리 증시의 반등 역시 기대해 봄직하다. 연이틀간의 조정 이후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 개연성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외국인의 태도 변화 역시 예상해볼 수 있다.
다만 지난 이틀간 국내 투자 비중을 줄였던 외국인들이 전날 오후장 들어 현물 시장에서 매물을 갑자기 늘린 것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외국인들은 전날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피치 등의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 하향 소식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국내 성장률 악화는 곧바로 기업의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이는 국내 주식 비중을 낮추는 직접적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pos="R";$title="";$txt="*나스닥 지수 일중추이";$size="374,260,0";$no="2009012207523839422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개인투자자들이 반등장을 이용해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개인들은 최근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모았다가 반등시 재빨리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배트를 짧게 잡고 자주 휘두르는'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들이 다시 팔자세로 돌아설 경우 우리 시장의 반등폭 역시 제한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날 새벽 미국의 외환거래에서 일본의 엔화가 초강세를 보인 점 역시 우리 증시에 부담요인이다.
국내 증시는 최근 나스닥에 비해 니케이지수와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엔화 강세는 일본내 수출기업들의 부담요인으로 이날 일본의 수출 관련주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개연성이 크다. 때문에 일본지수의 이날 상승 탄력이 미국 시장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최근 조정과정에서 심리지표와 변동성지표 역시 상당부분 훼손된 점 역시 부담이다. 대내외적인 펀더멘탈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급개선 효과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어 추세적 회복을 기대할 만한 연결고리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이제 막 시작된 구조조정의 효과도 현재 글로벌 경기상황이 과거 구조조정기에 비해 더욱 악화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오늘도 숲(시장지수) 보다는 쓸만한 나무(개별종목)를 찾아 나서야겠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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