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영광군·특품사업단, 옛 명성 회복위해 발벗고 나서
영광굴비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남도, 영광군, 특품사업단 등이 발벗고 나섰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국산 조기가 영광 굴비로 둔갑돼 유통됨에 따라 소비자 불신이 확산되고 굴비업체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과 원산지표시제 정착을 통한 생산어민 보호, 소비자가 믿고 구매하는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기동단속반을 구성키로 했다.
'영광굴비 원산지표시 기동단속반'에는 수산물품질검사원, 영광군, 영광굴비 특품사업단 등으로 민·관이 참여한다.
기동단속반은 주·야간 상시 운영하고 중국산 조기에 대해 통관시부터 가공, 유통경로를 조사 추적하는 수산물원산지 표시 단속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해 가공방법과 처리시설을 스테인레스 작업대 등 현대적이고 위생적으로 교체키로 했다.
또 전남도와 영광군은 생산·가공·판매자 정보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이력시스템 구축, 굴비 엮걸이 신소재 개발, 조기 선별 표준화 및 규격화, 영광굴비의 위조 방지를 위한 포장디자인 통일안을 마련하고 있다.
송명섭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은 “일부 업체의 잘못으로 선량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급격한 매출 감소로 이어져 영광군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 원산지제도 정착 및 소비안정으로 영광굴비 명성회복과 재도약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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