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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 "'오스트레일리아'서 내 연기 부끄러웠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이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신이 보여준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니콜 키드먼은 최근 호주 시드니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영화 속 내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이 이 작품에 대해 자랑스럽지 않기 때문에 평론가들이 쏟아낼 줄 알았다"며 "내가 맡은 캐릭터에 감정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느낌이 들어 내 연기에 대해 아무런 자부심을 느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니콜 키드먼은 또 "지난해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첫 시사 때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내 연기에 너무 실망해서 악평을 피하기 위해 가수인 남편 키스 어번과 함께 첫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키드먼은 이 방송에서 "시사회에 앉아 있다가 남편을 바라본 뒤 가서 '내가 조금이라도 잘한 구석이 있어?'라고 물었다. 아역배우인 브랜든 월터스와 휴 잭맨은 정말 잘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맡은 캐릭터와 감정적인 연결고리를 찾기는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니콜 키드먼은 마지막으로 "남편과 나는 아무런 평론도 읽고 싶지 않아 도망갔다.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이 주연으로 출연한 전쟁 로맨스 '오스트레일리아'는 1억 3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했으나 미국에서 지난해 11월 26일 개봉해 469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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