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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인근터미널에 '배후물류단지' 조성


정부가 총 18km에 이르는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양쪽 끝단인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에 각각 인천터미널(약 280만㎡), 김포터미널(약 200만㎡)을 조성한다.

이 중 인천터미널의 108만㎡(32.7만평), 김포터미널의 74.6만㎡(22.6만평)가 배후물류단지로 조성된다. 이들 배후단지에는 화물창고, 분류·가공·조립시설, 유통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정부는 경인운하 사업으로 인근인 인천 송도, 청라, 검단, 김포지구는 운하 침수공간으로서의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토해양부는 KDI한국개발원이 경인운하에 대해 1.07의 경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함에 따라 총 18km의 경인운하 중 현재 끊겨있는 3.8km에 대한 연결공사를 오는 3월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어 내년 6월부터는 인천터미널, 김포터미널 공사와 배후단지 조성공사,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15.6km 4차로 제방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우선 3월부터 벌이는 연결구간 3.8km는 운항수심(6.3m)를 확보를 위해 현재 방수로에서 평균 1.6m 굴착사업을 벌인다. 인천터미널은 갑문 3기(R/S 2기, 레저용 1기), 부두 14선석(컨테이너, 해사, 철강, 중고차 및 여객)을 갖추게 되고, 김포터미널은 갑문 1기(R/S), 부두 13선석(컨테이너, 해사 및 레저용)을 설치한다.

또 경인운하를 횡단하는 교량 12개소 중 높이 15.5m 확보를 위해 7개소의 높이를 올리거나 신설한다. 7개소는 환경교, 시천교, 다남교, 귤현교(방수로사업 포함, 증고 필요), 상야교, 쓰레기 수송교, 전호교(방수로사업 미포함) 등이다.

경인운하가 2011년 완공되면 4000~5000t급의 화물선과 여객선이 운행하게 된다. 여객터미널이 운하를 통해 트럭 250대 수송분량 컨테이너를 한번에 싣고 운반하며, 컨테이너 1TEU당(부산-김포) 약 6만원 물류비 절감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또 인천항의 기능분담과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는 물동량을 흡수해 내륙교통난을 완화하게 된다.

한편 지난달 24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3개 지자체장은 경인운하 사업의 조속추진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고 국토부가 밝혔다.

<경인운하사업>
▲시행주체 한국수자원공사
▲사업기간 2009년~2011년
▲총사업비 2조 2500억원(본사업 1조6200억원, 배후단지 6300억원)
▲시설계획 - 구간 : 인천 서구 시천동(서해)~서울 강서구 개화동(행주대교)
- 주운수로 : 운하 18km(폭 80m, 수심 6.3m) * 방수로 14.2km 포함
- 터 미 널 : (인천) 284만㎡, 갑문 3기 (김포) 198만㎡, 갑문 1기
- 배후단지 : (인천) 108만㎡(32.7만평)/ (김포) 74.6만㎡(22.6만평)
- 대상선박 : RS선박(4,000t급, 250TEU)
- 물동량 : 컨테이너, 철강, 자동차, 바다모래 등에 대해 산정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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