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민현기기자
지난달 28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조선소에서 선박 구조물이 전도돼 노동자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도소방본부 제공
전남 영암의 한 중형조선소에서 선박 블록을 옮기던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1t 무게의 대형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3일 전남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43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한 중형조선소 공장에서 캄보디아 국적의 노동자 A씨(35)가 1t 무게의 선박 블록에 깔렸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공장 내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선박 블록을 제작하고 옮기는 작업 중 블록이 갑자기 전도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조선소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의무 위반 등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노동 당국 역시 사고 직후 해당 사업장에 대해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엄정하게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