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서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에 포착된 붉은 반점을 두고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자 백악관이 "피부 질환 예방 차원을 위한 연고 사용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어떤 질환을 치료·예방하기 위한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해당 사진에서 그의 목 부위에 붉은 기가 포착됐다.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행사 도중 사진기자들의 근접 촬영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통령의 목 오른쪽에 비교적 큰 붉은 자국이 확인됐고 관련 이미지가 확산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대통령 주치의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목 오른쪽에 매우 일반적인 크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백악관 주치의가 처방한 예방적 피부 치료제"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이 치료제를 일주일간 사용할 예정이며 붉은 기는 몇 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백악관이 해당 크림의 구체적인 성분이나 사용 시작 시점, 예방하려는 질환의 종류 등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확대 사진을 보면 최소 2월19일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회의 당시에도 목 부위에 붉은 기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4월 정기 건강검진 보고서에는 그가 특정 피부 질환과 관련해 필요시 모메타손 크림을 사용하고 있다고 기재돼 있다. 다만 해당 질환의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1946년생으로 올해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취임 선서를 한 대통령이 됐다. 고령인 만큼 그의 건강 상태는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손등에 멍으로 보이는 검푸른 자국이 찍힌 사진이 확산하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으나 백악관은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가벼운 자극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