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드론 전시회 DSK 2026, 역대 최대 규모 경신

23개국 318개사·1200부스 참가

국내 최초 공개 '첨단기술' 줄줄이

AI·국방·모빌리티 미래기술 총망라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DSK 2026'이 역대 최대 규모를 또 한번 경신하며 3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첨단기술 융합의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며 '아시아 드론 산업 혁신 허브'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우주항공청이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한 DSK 2026은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행사 기간 4만명이 넘는 국내외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에 23개국 318개사, 1200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다시 썼다. 해외 참가 기업은 23개국 72개사로 전체의 22.6%를 차지했다. 2024년 8개국 14개사, 2025년 15개국 66개사와 비교하면 뚜렷한 성장세다. 최근 3년간 꾸준히 외연을 확장하며 국제 전시회로서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DSK 2026.

올해 DSK는 드론을 중심으로 국방·안전·우주·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을 아우르는 융합 플랫폼 성격을 강화했다. 전시장에는 육·해·공군과 대한항공, LIG, WB그룹 등 국내외 주요 방산 기관·기업이 참여한 '국방존'을 비롯해 대드론 및 AI 기반 보안 기술을 선보인 'AI 드론 시큐리티관', 정밀지도·국토정보 기술을 집결한 '공간정보존', 위성·항법·우주데이터 활용 기술을 소개한 '우주항공 공동관'이 마련됐다.

또 편의점 배송 드론, 버티포트용 엘리베이터 기술 등을 공개한 '스마트라이프관', 친환경 항공기 기자재와 지속가능항공연료(SAF) 등 항공우주 산업의 탄소중립 비전을 제시한 '넷제로관'도 운영됐다. 드론이 국방·보안·공간정보·우주항공·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며 미래 핵심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산업계의 이목을 끈 신기술 공개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미국 안두릴 인더스트리즈와 공동 개발 중인 아음속 무인기를 처음 소개했고 LIG는 인공지능(AI) 기반 군집무인기 기술을 선보였다. 파블로항공은 정밀 타격용 기체 'S20s'를 공개했으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영하 20도 환경에서도 12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전시했다.

시에라베이스는 회전형 LiDAR 기반 SLAM 기술을 적용한 '시리우스윙'을, 베이리스는 AI 기반 문화유산 관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해안 정찰용 전략 기종 'NV-025'를 최초 공개했고 에이럭스는 100% 국산 교육용 드론과 AI 자율비행 기술을 시연했다. 풍산은 탄약 투하 공격 드론의 소형화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비즈니스 성과도 두드러졌다. 2월 27일 오후 5시 기준 상담 추정 건수는 3176건, 계약 추정 건수는 471건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과 영국 스카이포츠 인프라스트럭처 간 도심항공모빌리티(eVTOL) 통합 운영 플랫폼 개발 파트너십을 비롯해 위플로와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 간 MOU 등 총 43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참여 기업 대상 국내 투자 상담도 150여건 진행됐으며 DSH(DSK 솔루션 허브)가 후속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DSK 2026.

컨퍼런스 역시 국제적 면모를 보였다. 13개국 48명의 연사가 참여했고 9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첫날 '2026 Air Mobility Trend'를 주제로 글로벌 드론 시장 전망과 대륙별 항공 규제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IBM, AWS, 실드 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여해 AI가 산업과 국방에 가져올 혁신을 조망했다.

둘째 날에는 드론 상용화를 위한 규제·정책 논의와 함께 인공위성, 달 탐사, 우주궤도 AI 데이터센터 등 '뉴스페이스' 시대 핵심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드론 산업이 우주·데이터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준승 벡스코 대표이사는 "DSK 2026이 역대 최대 규모와 해외 참가 확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됐다"며 "드론 산업이 국방·우주항공·안전·미래 모빌리티 등과 빠르게 융합되는 가운데 DSK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드론 전문 플랫폼으로 산업 간 협력과 비즈니스 창출을 더 강화하겠다"고 힘줬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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