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은기자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 종료 이후 남은 의혹을 추가 수사할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 후보로 전준철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와 권창영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28기)가 추천됐다. 전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권 변호사는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1명을 3일 이내에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2차 종합특검의 수사 대상은 3대 특검 수사 이후에도 규명이 미흡했던 핵심 의혹들이다. 대표적으로 '노상원 수첩'으로 불리는 국가비상입법기구 창설 계획 실행 준비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개입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외환 혐의, 무장 헬기의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을 통한 군사 충돌 유도 의혹, 20대 대선 및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불법·허위 여론조사와 공천 거래 의혹, 김건희 여사의 국정·인사·사법 개입 및 국가계약·국유재산 관련 부당 개입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전 변호사는 2020~2021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2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이성윤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중용되면서 검찰 내에서는 이른바 '이성윤 사단'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권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서울행정법원과 서울남부지법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검찰청 중대재해자문위원장도 지냈다. 조국혁신당은 "권 교수는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신념과 소신을 가진 인물"이라며 "실무에서도 강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종합특검법은 지난달 16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별검사가 임명될 경우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수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