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워시' 지명에 强달러…원·달러 환율 11.5원 올라(상보)

워시 지명자 '매파' 성향 부각
달러인덱스 다시 상승

2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까지 다시 오르며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의 과거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부각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2026.2.2 조용준 기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5원 내린 1451.0원에 개장한 후 장 초반 1451원 후반까지 오르고 있다.

이같은 오름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임기가 만료되는 Fed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특히 워시 지명자의 과거 Fed 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매파' 성향이 부각되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5% 오른 97.173원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장중 95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반면 워시 지명자의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는 비우호적일 것으로 시장이 반응하면서 금과 은, 뉴욕 증시,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했다.

원화와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는 엔화도 다시 약세 흐름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38엔 오른 155.198엔으로 다시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은 워시 차기 Fed 의장 지명자의 최근 발언보다 과거 정책 성향에 초점을 맞추며 위험자산 투매로 대응하고 있다"며 "뉴욕 증시가 이틀간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강달러, 증시 흐름이 원·달러 환율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부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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