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가 개봉 직후 북미에서 예상을 웃도는 흥행을 거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멜라니아' 특별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멜라니아의 개봉 첫 주말 티켓 판매액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810만달러(약 11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콘서트 영화를 제외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14년 만에 나온 최고 기록이다. 앞서 해당 매체는 개봉 첫 주말 티켓 판매액을 500만달러로 예상하고 주말 흥행은 영부인에게는 '체면을 살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첫 주말 수익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시골 지역 극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여느 영화 개봉 사례와 비교해 농촌 비중이 상당히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정치 성향으로 볼 때 첫 주말 수익의 53%는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흥행 지역은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이었다. 관람객의 72%는 여성이었고, 55세 이상 중·장년층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지하철 역에 붙어 있는 영화 '멜라니아' 포스터. 로이터연합뉴스
전날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시사회 행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수뇌부가 총출동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 일정을 담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 영화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연출과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했고, 아마존 자회사 MGM 스튜디오가 대규모 투자했다. MGM 스튜디오는 영화 제작을 위해 멜라니아 여사의 외부 고문이자 영화를 제작한 마크 베크만과 약 4000만 달러(약 581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계약금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의 몫이 70% 이상인 약 400억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