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선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당국자 3자회의에서 영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나눈 SNS 대화에서 "3자회의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할지 우크라이나 협상팀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영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3자회의에 군사·정보 당국 대표들도 참석한다"며 "3자회의를 마치고 결과를 모든 유럽 동맹국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소유권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전체를 포기하라고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안전보장안에 대해 미국 측의 구체적인 합의안 서명 날짜와 장소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전날 다보스 포럼에서 열린 회의 의제에 '자유경제지대'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군사요충지인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두고 미국은 특별행정 구역의 일종인 자유경제지대나 비무장지대로 정하자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