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영기자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또럼(68)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23일 재선에 성공해 5년간 연임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위원들은 이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산당 제14차 전당대회에서 럼 서기장을 차기 서기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2024년 8월 서기장 자리에 처음 오른 럼 서기장은 오는 2031년까지 5년간 베트남 공산당을 다시 이끌게 됐다.
1979년부터 공안부에서만 40년 넘게 근무한 '공안통' 럼 서기장은 2016년 공안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불타는 용광로'로 불리는 부패 척결 수사로 수많은 고위층 인사들을 낙마시키면서 권력 정상으로 급부상했다.
그는 집권한 지난 1년여 동안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정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중앙 정부 부처·기관을 기존 30개에서 22개로, 광역 지방 행정구역을 기존 63개에서 34개로 각각 통폐합했고 약 15만개 공무원 일자리를 감축했다. 남북 고속철도,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초대형 인프라 사업 계획도 마련했다.
한편, 공산당은 이날 서열 2∼4위인 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도 선임, 차기 국가 최고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하고 럼 서기장 주최 기자회견에서 새 지도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르엉 끄엉 현 국가주석과 팜민찐 현 총리는 전날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져 퇴진이 사실상 확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