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보스포럼에서 투자 유치전 벌이는 중국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대표단 이끌어
예년보다 격 낮춰 방문
글로벌 CEO 비공개 회의 참석 예정

허리펑 중국 부총리. 신화통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로 알려진 허리펑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나 중국에 대한 투자 유치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다보스포럼 참석 기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만 참석하는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두 국가의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중국이 글로벌 기업 CEO들과 관계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두고 유럽과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도 중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각국 정상들이 중국과의 관계 모색에 나서고 있어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15일 중국을 공식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양국 간 협력 확대를 논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다보스포럼 기간 글로벌 기업 CEO들과 비공개 회담을 통해 중국 투자 유치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등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고, 리창 총리는 2024년 다보스포럼에서 CEO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경제 회복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허 부총리는 현재 거시경제·산업정책·대외경제협력을 총괄하며 미·중 무역협상 전반을 이끌고 있다. 중국 지도부 내에서는 시 주석의 핵심 경제 참모로 평가받는다. 중국이 2024년엔 리창 중국 총리, 2025년엔 딩쉐샹 상무 부총리를 파견한 것과 비교하면 대표단 급은 낮아졌다.

국제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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