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함안 칠서산단 화학사고로 불안 계속 … 대책 마련하라'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이 최근 함안군 칠서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 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NC함안남지반대추진위원회, NC함안칠서주민협의체, 창녕환경운동연합,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 당국은 칠서산단 암모니아 누출 사고의 개요, 발생 이유, 환경 관련 안전대책, 재발방치대책을 제시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칠서산단 주변엔 함안군 칠서와 창녕군 남지 등 주민 1만명 이상이 거주하며 부산과 경남도민의 상수원인 낙동강, 창원시와 함안군 주민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칠서산단은 1992년 완공된 노후 산단으로 현재 9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페인트 제조회사, 철강회사, 황산 제조회사 등 46개 업체가 악취를 유발하는 유해 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라며 "이번과 같은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이 함안군 칠서일반산단 화학사고 관련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그러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칠서산단 내 화학사고 예방관리계획서 제출업체 및 화학물질 사용 업체에 대한 안전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칠서산단 주변 주거지역과 정수장, 낙동강에 대한 화학물질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또 "경남도는 칠서산단의 화학물질 관리와 악취관리지역 악취개선 통합관리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적용과 칠서산단의 화학물질 및 악취 민·관 합동 정밀진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2시 24분께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일반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냉각기 안전밸브 수리 작업 중 배관에 남아있던 암모니아 가스가 소량 누출됐다.

이 사고로 40대 작업자 1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한 작업자 피해 외에 인근 정수장 등 수계지역에 화학물질이 유출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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