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진기자
장보경기자
2026년 들어 처음 열리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 정국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5일 열리는 본회의를 앞두고 '2차 종합특검법'과 관련한 대치를 이어갔다. 3대(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법의 후속격인 2차 특검 신설 법안을 강행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의사일정 협의를 이어갔지만, 2차 특검 이견 조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특검 추진은 불공정한 '여당무죄 야당유죄'"라며 "야당 탄압 정치 보복 수사의 무한 반복일 뿐"이라고 했다.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등이 14일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 부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우 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1.14 김현민 기자
국민의힘은 2차 특검 처리에 앞서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한 쟁점 정리가 우선이라고 했다. 통일교 특검을 받지 않으면 민생법안도 필리버스터로 저지하겠다는 포석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 의혹을 같이해야 한다며 물타기 한다"며 "별도 특검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합의가 결렬되더라도 범여권의 다수 의석을 토대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린 35개 민생법안과 2차 특검 처리를 강행할 전망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16일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을 통해 2차 특검법을 처리하고 방탄의 시간을 끝내겠다"고 했다. 필리버스터는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강제 종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