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악화 뚫고 광주 자동차 수출 39만대 '역대 최대'

지난해 생산 58만668대…4년 연속 50만대
2023년 이어 두번째 실적

광주 자동차산업이 지난해 생산과 수출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세계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 악화 속에서도 수출 물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생산 라인에 세워져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은 58만668대로, 4년 연속 5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2023년 58만6100대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연도별 생산량은 2022년 52만2,479대, 2023년 58만6,100대, 2024년 56만6,811대, 2025년 58만668대다.

수출 물량도 증가했다. 지난해 광주지역 자동차 수출량은 39만1,207대로 집계됐다. 미국의 자동차 분야 상호관세 부과, 세계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 여건 속에서 역대 최대 수출 물량을 기록했다.

광주시는 기아의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셀토스의 글로벌 수요, 전기차 중심 생산 전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생산공정 안정화 등을 실적 요인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 비중도 확대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SUV 모델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생산 비중을 늘렸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캐스퍼 일렉트릭 등 전기차 생산량을 확대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캐스퍼 차량이 조립 공정을 거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이같은 생산·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대비해 지역 부품 기업의 업종 전환을 지원하고,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

손두영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지난해 58만대 생산은 지역 부품 협력업체와 고용 유지와도 연관된 수치"라며 "자율주행과 미래차 핵심 부품 공급망을 확충해 자동차 생산 60만대 달성을 목표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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