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기술, ‘세계 표준’ 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KOLAS 공인 방사선 계측 기술로 국제 신뢰 확보

100여개국 효력 인정… 의료·환경·연구 분야 공인 시험·교정 핵심 역할

KOLAS 공인을 획득한 방사선 계측 기술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국제 신뢰의 문턱을 넘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KOLAS(한국인정기구) 공인 방사선·방사능 계측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안전과 진단 정확도는 물론 환경평가와 연구 신뢰성을 좌우하는 공인 시험·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학원은 2014년부터 국제표준인 KS Q ISO/IEC 17025에 부합하는 품질시스템을 인정받은 KOLAS 공인 시험·교정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융복합 연구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의학원이 발급한 시험·교정 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는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학원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대학병원과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의뢰받은 의료기기와 방사선 계측 장비 1395건에 대해 공인 시험·교정 서비스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국제 공인 시험·교정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며 방사선 계측의 신뢰성과 기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방사선 계측 장비는 정밀도가 요구되는 만큼 정기적인 교정과 성능 검증이 필수적이다. 의학원은 국내 병원과 연구기관이 신뢰성 높은 분석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의료기관과 연구소, 정부기관 등에서는 의학원의 계측 결과를 공식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방사선 계측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의학원 연구센터는 전리함 선량계, 액체섬광계수기(LSC), 전자상자성공명(EPR) 기반 분석 등 교정 8항목(801 방사선, 802 방사능)과 시험 12항목(02.007 방사선·방사능·중성자)을 운영하며 고난이도 방사선·방사능 계측 분야에서 정확성과 신뢰도를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체섬광계수기에 대한 KOLAS 공인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SC는 삼중수소, 탄소-14 등 저에너지 방사성 동위원소를 극미량까지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핵의학과 생명과학, 환경 방사능 분석, 내부피폭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또 의학원은 국내 최초로 전자상자성공명(EPR) 기반 선량측정 시험 분야 인정을 획득해 알라닌 선량계와 인체 조직(치아), 식품 등에 대한 방사선 조사 여부와 피폭 선량 평가가 가능한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서 측정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방사선 사고나 테러 발생 시 인체 피폭량 추정뿐 아니라 식품·환경 오염에 대한 과학적·법적 판단 근거로 활용될 수 있어 국민 안전과 국가 대응 역량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크다.

황상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장은 "국제공인 시험·교정기관으로서 의료기기와 방사선 계측 장비의 품질 신뢰성을 책임지고 있다"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고정밀 계측 서비스를 통해 국가 방사선 품질 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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