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AI 기반 정보보안 통합포털 구축 착수

지능형 취약점 분석·자산관리 자동화…“공공부문 AI 보안 선도”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정보보안 관리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AI 기반 정보보안 통합포털'을 구축한다고 30일 전했다. 이 사업은 분산돼 있던 정보보안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보안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롭게 구축되는 정보보안 통합포털에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주요 정보자산을 실시간으로 탐색하고 자동 분류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정보자산 현황을 상시 파악하고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산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한 뒤, 보안 취약점 표준 체계인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 정보와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지능형 취약점 분석 기능도 포함된다. CVE는 'CVE-연도-번호' 형식으로 관리되는 국제 표준 체계로, 보안 위협의 심각성과 대응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이와 함께 정보보안 관련 법과 내부 규정에 부합하도록 보안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이를 전산화하는 기능도 구현된다. 공사는 이를 통해 보안 점검, 관리, 보고 등 관련 업무 전반을 일관된 기준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정보보안 통합포털 구축이 완료되면 정보자산 관리와 보안 취약점 점검이 자동화되고, 보안 관련 업무가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돼 업무 효율성과 보안 수준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심화하는 환경에서 빈틈없는 정보보안 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AI 기반 정보보안 통합포털 구축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공공부문 인공지능 정보보안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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