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 이하 재단)은 폐광지역 4개 시군(태백·삼척·영월·정선)을 연결하는 트레일 코스 '운탄고도1330'에서 운영한 운탄고도1330 테마 트레일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폐광지역 연계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운탄고도1330 테마 트레일 페스티벌. 강원관광재단 제공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4,916명의 참가자를 유치했으며, 각 지역의 로컬 축제 및 관광자원과 연계한 걷기(트레킹)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과거 석탄 운송로로 활용되던 운탄고도의 역사적 배경과 지역 문화 자원을 결합해 참가자들이 걷기(트레킹)와 지역 관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삼척 '도전은 계속된다 비긴 어게인(Begin Again)' ▲영월 '김삿갓 문화제' 등 기존 지역 축제와 연계한 걷기(트레킹) 코스를 운영해 방문 동기를 강화했다.
특히 정선에서는 강원랜드와 협력해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을 운영하고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올인마켓'(맹글장)을 함께 개최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의 체류 시간 확대와 지역 내 소비 유도 등 지역 상생형 관광 모델을 실현했다.
재단은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운탄고도1330'의 브랜드 인지도를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4개 시군 간 연계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장 중심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폐광지역 관광에 대한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운탄고도1330이 걷기(트레일) 관광을 넘어 지역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