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의 '효도밥상'이 다음 달 17일 1000일을 맞는다. 2023년 4월 24일 7개소에서 시작한 효도밥상은 2년여 만에 58개소로 확대됐으며, 하루 300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대표 복지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효도밥상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있다. 마포구 제공.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구민에게 영양 담긴 점심 한 끼를 무료로 제공하며, 식사 불참 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등 기본사회 정책 취지에 맞는 돌봄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구는 안정적인 급식 지원을 위해 지난해 4월 '제1반찬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2월 '제2반찬공장'을 완공했다. 또 국가보훈대상자를 우선 지원하는 '보훈밥상'을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효도밥상은 서울시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2024 올해의 자치구 정책상'을 수상했다.
겨울철을 맞아 구는 어르신들에게 방한용 목도리를 지원했으며,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는 양식 특식을 제공했다. 급식기관에 소독약, 거즈, 반창고 등으로 구성된 구급함을 비치해 응급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급식기관의 안전관리 체계를 보강하고,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존중하고, 세대를 아우르며, 모두가 따뜻하게 살아가는 마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