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이노텍, 본업 호조...목표가 34만원으로 상향'

하나증권은 30일 LG이노텍의 본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주당 3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4분기 매출 7조5071억원, 영업이익 39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 61%가량 증가한 규모다. 전기 대비로도 40%, 96% 늘어난 수준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30%이상 상향조정했다"며 "환율효과 및 북미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광학 부문은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의 9~10월 신모델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Pro 및 Pro Max 비중도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Set 업체의 보수적인 판가 정책이 교체 수요를 자극하며 중국,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판매량 호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 실적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2026년 매출 22조1956억원, 영업이익 8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에 따른 Set 수요 역성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고객사 내 점유율 안정화 및 카메라 모듈 스펙 업그레이드(가변조리개)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판소재 부문의 경우 2026년 메모리 패키지기판 공급이 시작되고 PC 칩셋향 FCBGA 공급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특히 FCBGA의 경우 PC CPU향 신규 공급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돼 적자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제시했다. 상향된 목표주는 2026년 예상 주당순가산가치(BPS)에 2020~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평균을 적용해 산출됐다.

김 연구원은 "북미 모바일 신모델 판매량 호조가 장기화되며 단기 실적이 양호하게 지속되는 가운데 비모바일 매출 비중 확대로 중장기 성장동력이 확보됐다고 판단한다"며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향 카메라 모듈 공급이 가시화되며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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