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소상공인 권리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소공연
30일 송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는 대한민국 경제의 자주적인 주체로서 소상공인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소상공인 주권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올해를 돌아보며 "정치적 격변과 내수 부진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 10조원 규모의 성실 상환자 특별자금 공급 등 정책적 기틀을 마련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공연이 강력히 촉구해 579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예산이 유지되고, 장애인용 키오스크 의무화 적용 대상에서 소상공인이 제외됐다"며 "소공연이 '100만 회원 시대'를 조기 달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로 발돋움한 것은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단단한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소공연이 추진할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내년 역점 과제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 및 복지체계 강화 ▲소공연 정책연구소 설립 기반 마련 등 데이터 기반의 정책혁신 ▲주휴수당 폐지 등 소상공인 고용환경 개선 ▲지방선거를 맞아 소상공인을 우선하는 정책환경 조성 등이다.
송 회장은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인용하며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소상공인도 격려했다. 송 회장은 "대한민국 소상공인 모두가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화합한다면 그 어떤 파도도 이겨낼 수 있다"며 "작은 시작이 큰 성과로 이어지는 희망의 병오년 한해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