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27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의 한 이륜차 정비업체에서 불이 났다.
27일 오후 2시 55분쯤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의 한 이륜차 정비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본부 제공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쯤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의 한 이륜차 정비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정비소 내부에 있던 휘발유와 타이어 등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발생한 거대한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고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과 운전자들의 신고가 46건이나 잇따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32대와 인력 68명을 즉시 투입했다. 소방대원들은 휘발유 등 위험물로 인한 폭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폼 방수(거품 소화) 조치를 취하고, 인근 건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기 차단 등 연소 확대 저지 작전에 주력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은 발생 약 1시간 47분 만인 오후 4시 42분경 큰 불길을 잡은 상태다. 이번 화재로 정비업체 건물 1동이 전소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시는 화재 직후 인근 거주자와 도로 이용객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해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