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지폐' 동났다…환율 급락에 '빨리 사두자' 우르르

하나은행 강남지점 안내문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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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24일 급락한 가운데 시중은행 지점 한 곳에서 100달러짜리 지폐가 소진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 하나은행 지점 한 곳은 이날 미화 100달러 지폐가 소진됐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 지점은 안내문에서 "당일 미국 달러 환전 손님이 많이 내점해 100달러 지폐가 빠르게 소진됐다"며 "다음 주 화요일(12월30일) 오후에 재고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율이 전날 1480원대에서 이날 1440원대 후반까지 급락하자 달러를 사두려는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33.8원 급락하며 단숨에 1450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환 당국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개입과 정책 수단을 동원해 연말 환율 상승세에 제동을 걸면서 3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하나은행 측은 해당 지점 담당자가 본점에 달러 지폐를 요청하는 시기를 놓쳐 일시적으로 소진된 것이라면서 달러 품귀 현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제부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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