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대표 강재형)는 지난 11월 한 달간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공의 기준' 설문조사 결과, 부모와 자녀 모두 경제적 성취나 외부 평가보다 개인적 만족과 행복을 성공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조사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 학부모와 학생 등 총 721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생 응답자의 약 65%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한 성공 기준으로 선택했다. 이어 경제적 성공(약 15%), 타인의 인정(약 9%), 학업 성취(약 9%) 순으로 나타나, 학생들이 성과보다 흥미와 만족을 우선시하며 적성 중심의 진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모 응답자 역시 '행복 중심의 성공관'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특히 부모의 55%는 자녀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경험 축적'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으며, 83%는 자녀가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직업 체험 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부모들이 자녀의 행복을 중시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경험을 통한 진로 탐색을 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학생은 흥미와 만족을, 부모는 행복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차이를 보였지만, 두 세대 모두 '행복'을 성공의 핵심 기준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공통된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과거의 스펙 중심 성공관에서 벗어나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성공의 정의가 결과 중심에서 행복과 만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이들이 직업 체험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부모가 기대하는 안정성까지 고려할 수 있는 진로 탐색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놀이 기반 학습이 단순 체험을 넘어 미래 역량과 진로 선택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고도화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성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키자니아 홍보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