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두산에너빌리티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 상향조정의 주요 근거로 글로벌 전력수요 확대 지속됨에 따라 발전기자재 중심의 양호한 수주실적 시현을 꼽았다. 나신평은 "최근 글로벌 전력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됨에 따라 가스터빈, 원전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올해 말 회사의 수주잔고는 20조원 수준으로 2024년말 15조8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EPC사업 특성 상 운전자금 변동성이 있지만 중기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나신평은 "운전자금 부담 증가가 EPC 사업의 특성에 기인하고 있는 점, 주요 프로젝트별 대금청구 및 회수가 원활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기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 중 사우디 복합가스발전 등 주요 프로젝트로부터의 수금이 이뤄지고 있으며, 비핵심자산 매각대금이 유입된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 기준 현금흐름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운전자금 변동성이 큰 EPC사업 대비 발전 기자재 제작사업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현금흐름 변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안정성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신평은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생산능력 확대 및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전용공장 설립과 관련해 2026~2028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자금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7년을 전후로 최근 신규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사업진행 및 대금유입이 본격화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