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믿음기자
SK텔레콤·KT·쿠팡·삼성전자 등 잇단 대형 해킹 사태를 통해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킹의 나라'가 됐는지를 추적한 최초의 심층 보고서다. 아시아경제 심나영·전영주·박유진 기자가 수백 명의 피해 기업 관계자, 화이트해커, 협상가를 직접 만나고 수천 쪽 자료를 분석해 해킹 피해의 실체와 은폐 구조, 다크웹의 몸값 거래, 해커들의 글로벌 먹이사슬을 복원했다. 저자들은 해킹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편의주의와 위계적 조직문화, 무능한 정책이 낳은 '인재'임을 밝히며, 피해의 90%가 드러나지 않는 현실을 고발한다. 나아가 미국·싱가포르·이스라엘 사례를 바탕으로 국가가 '유능한 설계자'로 거듭나야 할 구체적 대안도 제시한다. 해킹이라는 재난 앞에서 무력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게 하는 경고의 기록.
한국은 해킹되었습니다 | 심나영·전영주·박유진 지음 | 사이드웨이 | 284쪽 |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