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새마을금고의 금융 정상화와 중장기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국회 차원의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감독체계 보완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 방향이 논의되며, 새마을금고 개혁 논의가 본격적인 공론의 장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앞줄 왼쪽 4번째부터 김종걸(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김인(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박정현(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재(행정안전부 차관)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 ‘새마을금고 발전방안 토론회’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새마을금고 금융 정상화 및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정현 국회의원과 행정안전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박정현 의원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등이 자리해 새마을금고의 역할과 책임을 둘러싼 정책적 방향성을 공유했다.
토론회에 앞서 새마을금고 비전 2030 위원인 김기태 한국 협동 조합연구소 이사장은 '비전 2030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김 이사장은 새마을금고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건전성 강화 ▲공동체성 회복 ▲지역문제 해결과 균형발전 등 3대 전략 분야를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37개 세부 과제와 실행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새마을금고 비전 2030 위원장인 김종걸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금융경제연구소 조혜경 소장, 행정안전부 김대영 지역 금융지원과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김진영 수석전문위원, 사회적 금융연구원 문진수 원장, GIRLFRIEND 미래정책연구센터 양세훈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새마을금고의 정체성 회복과 금융 정상화,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토론자들은 최근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새마을금고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진단하며, 비전 2030 추진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감독체계의 합리적 보완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가 향후 신뢰 회복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체계와 제도적 보완을 논의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새마을금고가 내실을 다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행사 후 기념 촬영을 갖고, 새마을금고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