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사곶리·안성 현매리'에 수도권 영농형태양광 시범 조성…내년부터 '햇빛소득' 가능

2026년내 신속 조성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수도권 영농형태양광 시범조성지로 화성시 사곶리와 안성시 현매리가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10월13일 농업인 소득 증대와 식량 안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수도권 영농형태양광 시범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10월에 경기도와 관할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까지 현장간담회, 주민설명회 등을 추진했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 월평읍 농경지에 설치된 영농형태 태양광 발전소. 강진형 기자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20여개 마을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5개 마을이 신청했고, 이 중에서 사업여건이 우수한 2개소를 선정했다"며 "선정과정에서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주민수용성, 마을 공동기금 활용 계획 등을 중점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선정된 사곶리와 현매리에는 농어촌공사가 소유한 2㏊ 이상 비축농지에 1~1.2㎿ 규모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마을협동조합 구성과 발전사업 인허가, 준공을 거쳐 내년도에 발전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내년도에 전국을 대상으로 햇빛소득마을에 대한 교육과 홍보, 부지, 자금 및 전과정 밀착 컨설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농어촌공사, 지자체 등이 소유한 농지, 저수지 등과 함께 한계농지, 축사 등 유휴지 추가 발굴을 통해 당초 100개가 목표였던 햇빛소득마을 선정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해청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은 "이번 수도권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과 햇빛소득마을은 정부 주도의 지원사업이 아니라, 마을주민이 주체가 되어, 조합을 구성하고, 발전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공동체 주도형 사업"이라며 "내년 초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협업 체계가 마무리되면, 햇빛소득마을 조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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