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 은구비서로 골목형 상점가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6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24일 대전 꿈꾸는 숲에서 열린 ‘제6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소상공인 회복과 안정 간담회 시즌 1'에 이어 11월부터 추진 중인 '소상공인 성장 중심의 릴레이 간담회 시즌 2'의 여섯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청년 소상공인 대표 4명을 비롯해 카카오, 상권 민간 전문가, 학계 등 12명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번 6회차에서는 협동조합 구성을 통한 골목상권의 조직화를 중심으로 골목상권 활성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병권 제2차관은 지역 생태자원인 맹꽁이를 콘텐츠화해 '맹꽁이 거리'로 브랜딩하고 있는 은구비서로 일대의 맹꽁이 포토존과 인근 상점을 둘러보며, 주민과 함께 골목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홍석기 광주광역시 서구청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장이 '광주 서구, 골목 경제 르네상스를 이끌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홍 센터장은 골목 경제 119 프로젝트를 통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및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대폭 확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행정·상인·주민의 협력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박혜선 카카오 동반성장 이사가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사업 추진현황 및 성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플랫폼을 활용해 골목상권과 단골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 사례와 시사점을 소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골목상권의 조직화와 협업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비롯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자발적인 조직화의 현실적 어려움, 상인 간 신뢰 형성, 주민과 어우러지는 상권 운영,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을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과제 등에 대해 현장 중심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병권 제2차관은 "골목상권은 지역마다 여건과 특성이 다른 만큼 현장의 다양한 시도와 축적된 경험을 고려해 정책을 설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내년부터 골목상권 전용 신규 사업 신설을 통해 이러한 방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협동조합이 골목상권의 떠오르는 협력모델로서 상인 간 협업과 공동 사업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등 활용 가능성이 두드러지므로 이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