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둔 광주·전남, 비·눈 지나 한파 온다

24일까지 비 5~20㎜…밤사이 빙판길 주의
성탄절 서해안 눈, 26일 아침 영하 9도까지
해상 강풍 가능성…주말부터 기온 회복 전망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핀에어를 타고 도착한 핀란드 공식 산타클로스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광주·전남에 비와 눈 소식이 잇따른 뒤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성탄절을 전후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빙판길과 한파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에는 5~20㎜의 비가 내리겠다. 비는 24일 낮부터 차차 그치겠지만,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추위가 시작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3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예보됐다. 오후부터는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은 이날 오후 3시 이후 무안·함평·영광·목포·영암 등 전남 서해안 인근 지역에 내리기 시작해 2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1㎝ 내외로 많지 않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진눈깨비 형태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

26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하 3도, 낮 기온은 영하 1도에서 3도로 평년보다 3~6도가량 낮겠다. 전남 서해안에는 1~3㎝의 눈이 추가로 예보돼 있다.

이 기간 해상에는 풍랑과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주말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더 강해질 경우 내륙으로 눈 구역이 확대되고 적설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기온 변화와 눈·비 예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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