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미 투자 후속조치…9조5000억원 규모 국채 발행

추경 1000억엔 추가 출자 병행

일본 정부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약속한 5500억달러(약 81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일본무역보험(NEXI)의 재무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조엔대(약 9조5000억원)의 국채 발행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UPI연합뉴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미 투자 합의에 의한 일본 기업의 미국 현지 사업을 지원할 일본무역보험의 재무 기반 강화를 위해 '교부국채'라는 이름의 특별 국채를 1조원대 규모로 발행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일본은 지난 7월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이를 위한 사업에 일본무역보험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을 통해 출자나 융자 등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무역보험은 수출입, 해외 투자 등과 관련된 무역보험을 제공하는 정부 출자 특수법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교부국채는 필요에 따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국채"라며 "2025년도 추경예산에 계상된 1000억엔의 추가 출자금과 함께 일본무역보험의 재무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부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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