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표 '거제조선소 사고 사과…전면 작업중지'

22일 협력업체 관리자 사망에 사과문 발표
"재발 방지하겠다…특별 안전교육 실시 예정"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23일 사과문에서 "22일 오후 3시경 거제조선소에서 작업 관리자 한 분이 약 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재해자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최종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선박에 즉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며 "이날 오전에는 야드 전체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최 대표는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전날 오후 원유 운반선 탱크 내 분진 제거 작업을 준비하던 협력업체 소속 작업관리자 1명이 약 2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는 사고 직후 해당 선박 작업을 중단한 데 이어 야드 전체 작업을 멈추고 안전 점검과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IT부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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