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19일 장중 코스닥 지수가 2%대 상승하면서 920선에 도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9분 기준 코스닥은 전날 대비 2.06% 오른 919.86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922.10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장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각각 1408억원, 1987억원씩 순매수했다. 개인만 31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천당제약(7.1%), 알테오젠(4.7%), 리가켐바이오(4.2%), 레인보우로보틱스(3.9%), 에이비엘바이오(3.2%), 펩트론(2.5%), 에코프로비엠(1.4%) 등 1% 넘게 오른 종목도 다수였다. 에임드바이오(-1.5%), 에코프로(-1.1%)만 내렸다.
반면 코스피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개장 당시에는 전날 대비 1.53% 이상 오르면서 4055.78을 기록했지만 시가가 곧 최고가가 됐다. 이날 오후 2시14분 기준 전날 대비 0.86% 오른 4029.17에 머물렀다.
외국인 수급도 33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131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454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 두산에너빌리티(3.3%), HD현대중공업(3.1%), SK하이닉스(1.9%), 현대차(1.5%) 등은 1% 이상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0%), LG에너지솔루션(-0.6%), 삼성바이오로직스(-0.5%) 등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연말에 강한 흐름을 보였다는 시각도 있다.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배당락 영향이 적고, 대주주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배당락 이후 매수세로 돌아서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