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전력, 본격적인 성장주 등극'

스터닝밸류리서치가 19일 한국전력에 대해 인공지능(AI) 산업의 도래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유틸리티주에서 성장주로 체질이 바뀌고 있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필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및 비중은 전기판매 72조5000억원(65.4%), 원자력 발전 11조9000억원(10.7%), 화력발전 22조3000억원(20.1%), 기타 4조원(3.8%)이다. 2026년 실적 역시 매출 995조원(전년 대비 +1.85%), 영업이익 10조8000억원(OPM 17.7%)으로 시장 기대치가 형성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전영대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미국이 자국 내 신규 대형원전 건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공급망을 한국 업체들로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시 원전 연료 처리라는 새로운 부문 진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요금 인상과 유가 및 원재료 가격의 하락 추세가 예측되는 점도 매출 100조원 시대에 거름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이 만년 적자의 유틸리티주라는 이미지도 탈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2023년간 적자를 지속했으나, 2024년부터 흑자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5년간 매출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CAGR)은 12.7%에 이른다.

전 연구원은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력은 핵심적인 필수요건으로 인식되고 있고, 전 세계 전력난으로 수력이나 화력보다는 가성비 있는 소형 원자로가 도입되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성장주 등극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봤다.

증권자본시장부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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