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천안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충북 괴산군(24만6000마리)과 충남 천안시(26만6000마리)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동절기 13~14번째 고병원성 AI 발생이다.

앞서 지난 달 9일 천안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해당 방역지역(10㎞ 내)에서 2건(안성 1건, 천안 1건)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경제DB

특히 이번 천안 발생 농장은 지난 2020년 이후 3차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농장이다. 이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산정 시 가축 평가액의 80%가 감액 적용될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전국 산란계 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선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천안·안성 지역에도 농식품부 과장급을 파견해 방역 조치를 감독한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해 추가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전국 지방정부는 산란계 일제 정밀검사를 조속히 완료하고 모든 가금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역 수칙 지도를 강화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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