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노사관계는 한솥밥·한식구'…김지형 '파이 키우는 파트너십 필요'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 대한상의 예방
최태원 회장 등과 만나 협력 공감대
김지형 "밥상 욕심 내지 않아야 파트너"
"균형감 있게 대화하고 공론하는 장 만들려"
최태원 "밥을 같이 먹는다는 정신으로"
"성숙된 사회 위한 공존 방안 모색했으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만나 서로 간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회동은 김 위원장이 취임 후 인사차 대한상의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임원진 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2.16 윤동주 기자

김 위원장은 양 기관 사이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제안하고 강조도 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가 쉬운 일은 아니"라며 "우리가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파트너십"이라고 했다. 이어 "앞에 놓인 밥상을 많이 차지하겠다거나 상대방 때문에 내 몫이 줄어드는 게 아닌가 생각하면 파트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파이를 키우는 일을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강조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최 회장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기업 활동을 선도적으로 주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의 사회적 대화도 그런 맥락"이라며 "사회적 대화에 파트너십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균형감 있게 대화하고 공론하고 숙의하는 그런 장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사 관계라는 게 한솥밥, 한식구라고 생각한다"며 "밥을 같이 먹는다는 정신으로 상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성숙한 사회가 될수록 공존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창조적으로 모색했으면 한다"며 "국회에서 사회적 대화와 비슷한 형태의 대화를 출범했다. 국회는 국회 중심으로 하면서 경사노위와 조화롭게 운영해서 좀 더 창조적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하나는 격식을 갖춰서 할 수 있지만, 국회에서 하는 대화는 틀과 형식이 갖춰진 것 같지 않다"며" 똑같은 대화도 다른 형태로 해서 구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IT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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