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 검토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서 논의

국민연금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5.11.24 조용준 기자

보건복지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장관 주재로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의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안과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 설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 간의 조화를 위한 4자 협의체를 꾸리고,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외환당국·국민연금 간 연간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등 다양한 대응 방법을 검토해 왔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2026년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도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원전, 조선, 방산 등을 제외한 다른 산업은 회복세가 약하고 건설 경기는 다소 부진한 상황으로 불안 요인도 병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국민연금은 지난 9월 기준 11.3%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올해도 2023∼2024년에 이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목표 초과수익률 설정은 기금의 운용 전략이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운영 여건과 환경,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위원들이 의견을 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성주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참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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