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횡단교 논의, 도·군 공동 테이블에 올랐다

전남·강진군, 횡단교 건설 위한 공동협약 체결

전남 강진만을 가로지르는 해상교량 건설을 놓고 전라남도와 강진군이 공식 협력에 나선다.

전남 강진군 청사 전경.

강진군과 전남도는 오는 26일 강진종합운동장 내 웰니스푸소센터에서 강진만 횡단교(해상교량)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MOU) 체결식을 연다. 이번 협약은 강진만을 중심으로 동서 생활권을 직접 연결해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물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첫 공식 협력 단계다.

강진만 횡단교 건설사업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향후 기본구상 용역과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설계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사업이 구체화하며, 교량의 위치와 규모도 법적·행정적 검토와 주민 의견, 관계기관 협의를 종합해 결정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을 핵심 과제로 두고, 용역 및 행정 절차 단계별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와 강진군은 현재 지방도로 지정된 해당 노선의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승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국지도로 지정될 경우 국가 재정 지원을 통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지는 만큼, 관계 부처와의 협의도 병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충분한 검토와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한 출발점"이라며 "전남도와 협력해 절차에 맞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창헌 기자 a0105636038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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